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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코로나 19 알린 리원량, 죽음 이후 아내에게 선물을 남기다.

by Kino fan 2020. 6. 15.

코로나 19 알린 리원량, 죽음 이후 아내에게 선물을 남기다.

"당신의 마지막 선물"

 

세상에 신종 코로나 19 바이러스 세상에 알리고 숨진 의사 리원량의 소식입니다.

세상에 신종 코로나 19 바이러스 확진 환자의 존재를 처음으로 알려 '중국의 양심'으로 불리는 중국 우한 중심병원의 의사 고() 리원량씨의 부인이 둘째 아이를 출산했습니다.

1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보도에 따르면 리원량의 부인인 푸쉐제씨는 이날 아침 코로나 19 발원지인 중국 우한(武漢)의 한 병원에서 둘째 아들을 출산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하다고 전했습니다.

중국의 정치적인 상황 가운데 리원량씨는 우한에서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가 퍼지고 있다는 것을 전 세계의 위기를 처음으로 알렸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유언비어 유포자로 몰려 경찰의 처벌을 받았습니다. 안타까운 것은 리원량씨는 이후 환자 치료 도중 코로나 19에 감염돼 지난 233살의 나이로 사망했습니다.

리원량씨는 사망 당시 아내 푸쉐제씨는 둘째 아이를 배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당시 유치원에 다니는 5살 첫째 아들에게 아빠의 죽음을 차마 알리지 못했다고 합니다. 아빠가 해외여행 때문에 집에 오지 못한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푸쉐제씨는 이날 위챗(중국판 카카오톡)"여보, 하늘에서 보고 있어? 당신이 내게 준 마지막 선물이 오늘 태어났어. 나는 아이들을 사랑하고 지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할 거야"라는 글을 남겼습니다.

이날 출산 소식을 알린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의 글은 880만 건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습니다, 중국 누리꾼들은 축하의 글을 쏟아내며 중국의 양심리원량씨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한 네티즌은 "출산 소식을 듣고 눈물이 다 났다"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다른 누리꾼은 "아이가 자라면 아빠가 영웅이었다는 것을 말해줘야 한다."라고 남겼습니다.

푸쉐제 씨는 중국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남편은 매우 책임감 있는 의사였고, 온화한 아버지이자 남편이었다."라고 전해서 그의 죽음을 더욱 안타깝게 했습니다.

남편이 죽은 후 아내 푸쉐제 씨는 저혈압, 출혈 등의 증상을 보여 입원하기도 했습니다.

리원량씨가 코로나바이러스에 관한 유언비어 유포자라는 오명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중국 정부의 조사팀은 지난 3월 보고서에서 리원량에 대한 현지 경찰의 처벌이 부적절하고 관련 법 집행 절차를 준수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리원량씨의 가족에게 사과하고, 처벌을 철회다고 전했습니다.

리원량씨의 사망 후에도 중국 누리꾼들은 그의 웨이보 계정에 추모의 글을 계속 올리고 있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로 많은 사람이 사망했습니다. 유례없는 상황으로 전 세계는 팬더믹에 빠졌습니다, 그러나 위기 가운데 인간의 존재와 인류애를 깨닫게 해주는 사건들이 발생합니다. 리원량씨 역시 인간으로 해야 할 도리를 다했고, 의사로서의 사명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의 생명을 다한 용기 덕분에 전 세계는 코로나바이러스와 싸울 용기를 얻기도 했습니다. 그의 둘 아이들 역시 아버지의 모습을 기억하고 건강하게 자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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