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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족의 습격!! 이불밖은 위험해

by Kino fan 2020. 8. 26.

홈족의 습격!! 이불 밖은 위험해

 

 

과거에는 집에만 있는 사람들을 '히키코모리'라 하며 사회성이 부족한 사람들로 치부하고 부정적인 시선을 보냈다. 반면 지금의 집돌이, 집순이는 자기 만의 휴식과 여유를 즐길 줄 아는 트렌디한 사람으로 비친다. MZ세대는 스스로를 홈족이라 여기고 슬기로운 홈족 생활을 누리고 싶어 한다. 성인 남녀 5중3명은 '나는 호모집쿠스다'라며 집에서 쉬는 게 진정한 휴식이라고 말한다. 

'팬츠트렁크'라는 말이 있다. 이는 '어디에도 나가지 않고 집에서 가장 편안한 옷차림으로 혼자 술을 마신다.', '현재의 순간을 온전히 즐기며 몸과 마음을 쉬게 한다.'는 의미로 핀란드 저널리스트 미스카 란타넨의 저서 <팬츠트렁크>에 나온 말이다.

2018년에 출간돼 <팬츠트렁크>는 핀란드의 문화와 행복 비결을 담은 책으로, 과거 '집돌이, 집순이'가 사회에서 소외된 부정적 이미지였던 데 반해 팬츠 드렁크에 투영된 홈족은 오히려'트렌드 리더'로 제시된다. 저자는 가장 편안한 공간인 집에서 오로지 자기 자신에 집중할 수 있는 자발적 선택을 중시하며, 소소하고 확실한 행복으로서의 '홈 라이프'를 이야기했다.

'코로나 블루'에고 불구하고 ,MZ세대에게는 집 안에서 무궁무진한 하루가 시작된다. 집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는 인도어 라이프는 코로나 19로  갑자기 찾아온 일상이 아닌 새 시대가 가져온 삶의 변화인 것이다. 

 

아직도 '홈족'하면 은둔형 외톨이가 떠오른다면, 기성세대 혹은 '꼰대'라는 인증일 수 있다. 잡코리아와 알바몬에서 '홈족'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40대 이상 응답자의 50.7%는 '홈족을 부정적으로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하지만 젊은 세대의 인식은 달랐다. 20대와 30대는 각각 82.4%,79,7%가 '홈족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라고 응답했다. '스스로를 홈족이라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도 40대 이상 응답자의 경우 29.6%만이 스스로 홈족이라고 답했지만, 20대는 68.5%와 30대는 62.0% 명이 스스로를 홈족이라고 생각했다. 

 

이러한 현상은 MZ세대의 변화한 가치관과도 맞물려 있다. 시장조사 전문기업 엠브레인의 집에 의미에 대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50대는 집을 '가족'그 자체로 연상하는 경우가 77.8%였으나 20대는 57.2%에 그쳤다. 반면 집을 '나만의 공간'이라고 생각하는 시간은 20대에게 두르려 졌다. 

 

집콕 고수들의 특별한 라이프는 어제와 오늘이 같고, 오늘이 어제와 같은 따분한 일상은 탈피한다. 아파트 베란다. 다용도 실 등 창고로 쓰이던 공간을 활용해 답답함을 이겨내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집안 공간을 새롭게 꾸미기는 쉽지 않다. 베란다는 용도를 바꾸기에 적합하기 때문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SNS 등에서 베란다를 텃밭, 카페, 와인바, 수영장 등으로 꾸민 사례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인도어 가즌은 실내정원을 가리키는 말이다. 최근에는 외부의 정원을 실내로 들여와 집안 , 상업공간들을 꾸미는 인테리어가 인기다. 코로나 19 시대를 거치며 초보 '식물 집사'가 늘고 있다. 집에 있으며 자연의 생기를 느끼기에 식물만큼 좋은 것이 없어서이다. 최근 방탄소년단 지민도 자그마한 다육이(다육 식물) 화분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며' 생명과 같이 지내면 크든 작든 좋은 변화가 생긴다. '식물 집사'입문을 신고했다. 

또한 베란다를 텃밭으로 활용하는 사람도 늘고 있다. 베란다 공간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블로그, 유튜브 등 온라인상에서 베란다 꾸미기 팁을 주고받는 경우도 많다. 비용을 크게 들이지 않고 셀프로 베란다를 꾸미는 방법을 알려주는 영상도 많이 올라와 있다. 베란다 공간의 다양한 활용법이 주목받으며, 1,2인 가구도 테라스가 있는 집을 선호하는 경우 또한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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