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 새로운 콘텐츠의 시대
4차 산업혁명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가 ‘초연결’과 ‘융복합’이다. 사물 인터넷을 통해 인간과 사물이 연결되었고, 디지털화를 통해 서로 다른 것이 쉽게 하나가 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다. 과거에는 볼 수 없던 새로운 시대의 특징이다. 이러한 시대적 환경에서는 콘텐츠의 위상도 달라진다.
기술을 혼자 존재하기 힘들다. 텔레비전 제작 기술이 아무리 뛰어난 방송 콘텐츠가 없으면 무용지물이고, 페이스북에서 콘텐츠를 제외하면 앙상한 코딩의 구조물일 뿐이다. 기술이 달라지면서 그 안에 담기는 내용물인 콘텐츠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 ‘새로운 기술의 시대’는 그래서 ‘새로운 콘텐츠의 시대’가 된다. 결과적으로 콘텐츠의 위상은 더욱 강화되고, 사람들은 더 많은 도구와 채널을 통해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된다. 사물 인터넷을 통한 초연결과 정보통신기술 융합이 만들어 낼 새로운 콘텐츠의 위상과 미래의 모습은 어떠할까?
사물 인터넷과 윈도의 만남
사물 인터넷이란 우리 주위의 사물이 각종 센서와 통신 네트워크로 연결되는 것을 말한다. 우리가 휴대하는 스마트폰 역시 사물 인터넷의 가장 기본적 형태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으로 TV를 켜거나 끄는 것과 전기나 수도 사용량 체크라는 것이 해당한다. 이것이 더욱 고도와 되면 옷, 신발, 냉장고나 자동차 등에서 다양한 사물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해 조작할 수 있게 된다. 바로 이것이 진정한 의미의 사물 인터넷이다. 이러한 기술은 향우 교통, 물류, 헬스케어,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콘텐츠 분야도 마찬가지이다.
사물 인터넷 시대의 콘텐츠는 양이 많을 뿐 아니라. ‘윈도의 다변화’라는 두드러진 특징이 있다. ‘윈도’는 소비자가 콘텐츠를 이용할 때 사용하는 기기를 말한다. 20년 전만해도 텔레비전은 거실에 있는 텔레비전 수상기로만 볼 수 있었다. 지금은 스마트폰, 태블릿, 컴퓨터, 노트북등 다양한 ‘윈도’로 볼 수 있다. 기술을 발달은 윈도의 숫자를 더 늘릴 것이다.
윈도의 숫자가 늘어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유념해야 할 점은 윈도들이 사물 인터넷과 결합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점이다. 모바일로 1시간 영화만 보고 다 못 봤다면, 자율주행차의 스크린으로 볼 수 있다. 아침에 거실의 텔레비전에서 본 드라마를 오후에 설거지하면서, 주방의 스크린으로 볼 수 있다.
하루는 31시간 28분
사물 인터넷은 콘텐츠를 즐기는 시간과 방식을 기존과는 다르게 혁신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 사람들은 ‘더 많은 시간 동안’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는 의미다. 시간은 인간의 절대적이고, 물리적인 환경이며, 어떤 증감도 불가능하다. 그런데 미국의 미디어 컨설팅 회사 엑티베이트의 <기술과 미디어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인간의 하루 24시간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31시간 28분으로 늘어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새롭게 추가된 7시간 28분은 도대체 어떻게 생겨난 것일까? 물리적으로 시간이 늘어난 것이 아니고 상대적으로 증가한 것이다. 위에 인용한 이야기와 같이 자율주행차가 본격화되면 우리는 이전과는 다른 형태로 차 안에서 영화를 볼 수 있다. 자동차 창문이나 천정이 스크린이 될 수 있고, 무엇보다 운전자도 영화를 볼 수 있게 된다. 즉 자동차를 타고 이동하는 시간과 영화 보는 시간이 중첩된다. 그런데 잠깐, 집의 냉장고가 보낸 문자 메시지가 도착했다. 우유가 얼마 남지 않았으니 주문해도 되겠냐고 묻는다. 여기에 ‘예’라고 눌렀다면 ‘쇼핑하는 시간’까지 더해져 시간은 세 겹이 되어 버린다. 한 번에 하나씩 나누어 써야 했던 시간이 하나로 합쳐지는 것이다.
인류에게 새롭게 주어진 7시간 28분의 비밀은 기술혁명이다. 우리는 이렇게 늘어난 시간 대부분을 콘텐츠와 함께한다. 최근까지도‘콘텐츠’는 일을 하고 남는 시간에 즐겨야 했다. 근무하지 않는 주말에 영화를 보고, 일과를 끝난 후에 게임을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 우리는 일상은 콘텐츠와 얽혀 구분을 할 수 없는 상태가 되었다. 그만큼 콘텐츠의 위상은 강화되었고 역할도 중요해졌다.
사물 인터넷의 발달과 윈도 수의 증가는 콘텐츠의 질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관련 산업을 발전시킬 것이다. 윈도가 많아지면 접할 수 있는 콘텐츠의 양이 많아지고,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 재미와 감동이 없는 콘텐츠는 빠르게 버려지고, 그렇지 않은 콘텐츠는 이전보다 훨씬 더 빠르게 많이 소비된다. 경쟁은 치열하니 콘텐츠 제작사는 상품과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고, 콘텐츠 산업도 자연스럽게 성장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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