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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4차 산업 혁명 콘텐츠의 변화 한류의 방향

by Kino fan 2020. 6. 25.

4차 산업 혁명  콘텐츠의 변화 

4차 산업혁명은 다양한 방면에서 논의될 수 있지만, 콘텐츠와 관련해서는 크게 세 가지 맥락을 중요하게 다룰 수 있다. 기존에 없던 새로운 사용자를 경험으로 만들 수 있으며, 더 세분화된 콘텐츠를 제작 할 수 있고, 이제까지와 다른 콘텐츠 소비방식을 만들어 낸다는 점이다. 이는 곧 콘텐츠의 출발과 끝이 전체적으로 변화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첫번째 특징은  사람들이 ‘새로운 사용자 경험’이다.

4차 산업혁명도 기술이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그러한 기술이 완전히 새로운 것은 아니다. 빅데이터는 예전의 데이터 마이닝이 이어진 것이고, 사물인터넷은 이전의 유비쿼터스 컴퓨팅이었다. 인공지능과 로봇도 오래전부터 연구됐던 분야이다. 또한, 3D, 가상현실도 1990년에 개발이 완료된 기술이다. 4차 산업혁명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주목받게 된 계기는 이들 기술이 새로운 사용자 환경을 바탕으로 사용자 경험을 극대화한 서비스와 최적의 개별화, 맞춤화된 콘텐츠와 결합됐기 때문이다. 4차 산업혁명은 다양한 기술이 인간의 인지 영역과 융합해 인간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인터페이스 혁명이요, 사용자 경험의 확장이다.

콘텐츠는 4차 산업혁명의 여러 기술을 통해 기존의 표현방식을 훌쩍 뛰어넘어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줄 수 있다. 증강현실, 가상현실, 홀로그램 등이 이에 해당할 것이다. 증강현실은 현실과 합쳐져 또 다른 현실을 만들고 내고, 가상현실 속에서 사람은 새롭게 창조된 공간을 느낄 수 있게 된다. 홀로그램 기술의 발달은 인간의 육체적, 물리적, 공간적 한계를 뛰어넘어 콘텐츠가 새로운 모습으로 탄생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러한 콘텐츠의 새로운 표현방식들은 소비자에게 더 강한 몰입감, 차별화된 느낌을 주면서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콘텐츠 변화의 두 번째 특징은 더 세분된 콘텐츠의 제작에는 인공지능과 빅데이터가 큰 역할을 하게 된다.

과거에는 콘텐츠를 생산할 때 창작자의 개인 감성에 크게 의존했다. 하지만 빅데이터로 수집된 정보를 인공지능이 분석하면 콘텐츠 소비자의 특성과 주요 소비 트렌드를 알게 된다. 이는 제작자들이 어떤 방식으로 어떤 콘텐츠를 제작하고 유통해야 하는지 알 수 있게 해 준다.. 본격적인 큐레이션의 시대가 개막되면 이러한 세분화는 정밀해진다.

개인의 생활을 보여주는 다양한 빅데이터와 패턴을 분석하면 취향과 스타일을 알아내고 더 적절한 콘텐츠를 제안할 수 있게 된다. 이는 곧 개별적이고 맞춤화된 콘텐츠의 제작이 가능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인공지능의 딥러닝은 기계가 만든 콘텐츠의 생산을 가능하게 만든다. 인공 지능은 전체 그림을 그리고, 작곡을 하며, 소설을 쓰고, 기사를 작성하기도 한다. 이와같이 인공지능은 인간의 콘텐츠를 생산에 새로운 영감과 조언을 줄 것으로 보인다. 거꾸로 인공지능에게 특정한 데이터를 학습시켜 어떤 콘텐츠가 결과물로 나오는지 지켜보는 것도 매우 흥미로울 것이다.

마지막으로 콘텐츠 변화는 우리 삶 속에 스며들어 새로운 방식으로 콘텐츠를 소비하게 만들 것이다.

여기에는 플랫폼과 사물인터넷, 웨어러블 컴퓨터들이 관여한다. 앞으로는 일상생활에 더욱 스며든 생활 콘텐츠가 될 것이다. 또한 초연결 사회의 등장으로 콘텐츠 소비에 대한 국가 간 경계가 허물어지고 전 세계가 실시간으로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콘텐츠 사용자들은 서로 연결되어 하나의 거대한 팬덤을 형성하고 더욱 강력해진다. 팬들은 콘텐츠 제작에 영향을 미칠 수 있게 되었을 뿐 아니라 스스로 콘텐츠를 제작하여 유통하게 되었다.

 

결과적으로 4차 산업혁명은 기존에 존재했던 콘텐츠의 세계를 출렁이게 하고 있다. 서로 다른 것이 연결되고 뒤섞이면 놀랍도록 새롭게 표현되는 콘텐츠, 플랫폼을 중심으로 생산자와 소비자가 서로 교감하는 콘텐츠, 기기 간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곳곳에 콘텐츠가 존재하는 새로운 세상을 열어가는 것이다.

4차 산업혁명과 결합한 콘텐츠는 향후 더욱 비약적으로 발전을 이뤄낼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와 통신이 결합된 콘텐츠를 제공하는 시대가 됐다. 앞으로 통신사는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혁신적인 콘텐츠가 필요하고, 방송사 등 미디어 기업들은 콘텐츠를 제공할 네트워크가 필요하다. 19세기가 황금, 20세기가 오일 러시의 시대였다면 21세기는 콘텐츠를 향한 골드러시의 시대가 펼쳐질 것이다.

세계인이 열광하는 한류k 팝과 스타. 게임, 음식, 웹툰, 패션과 같은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되어 있다. 무엇보다 우리나라에는 아직도 새로운 한류를 불러일으킬 원천 콘텐츠들이 많다. 한류와 4차 산업혁명의 기술이 결합되고 여기에 우리가 갖고 있는 문화의 힘이 합쳐진다면, 산업 측면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콘텐츠의 미래와 발전에는 한계가 없다. 한정된 매장량이 있는 것도 아니고, 세월이 흐른다고 사양하는 산업으로 전락할 일도 없다. 콘텐츠 세계의 핵심 경쟁력은 상상력이 풍부한 창의적인 인재에 있기 때문이다.

더욱 풍요로운 삶을 추구하는 인간의 기본 욕구가 사라지지 않는 한, 우리는 계속 더 재미있고 새로운 콘텐츠를 추구할 것이다. 이것이 4차 산업혁명을 온몸으로 겪으며 발전의 길을 모색해야 하는 대한민국이 콘텐츠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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