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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 월드가 온다.

by Kino fan 2020. 7. 7.

하이퍼 월드가 온다.

4차 산업혁명은 우리의 미래를  어떻게  바꿔놓을까? 글로벌 석학들은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3D 프린팅, 빅데이터 등 첨단 디지털 기술이 기존 산업 혹은 다양한 분야의 신기술과 융합해 우리 경제와 사회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것이라고 예견한다. 

대변혁의 끝은 산업화 시대의 현상을 초월하는 세상, 즉 하이퍼 월드가 될 전망이다. 모든 사물이 연결되는 초연결 사회 인공지능으로 무장한 초지능 사회, 모든 산업의 경계가 무너지는 초산업 사회가 바로 하이퍼 월드다. 

첫째, 제4혁신은 초지능의 사회를 만든다. 알파코 쇼크 이후 1년, 인공지능은 무서운 속도로 진화해 사전 데이터 없이도 스스로 바둑의 원리를 깨쳐 세상에 없던 창의적인 수를 두는 경지에 이르렀다. 모든 기계와 대화가 가능한 음성 혁명이 일어나고 있고, 100개국 언어장벽이 허물어지는 언어 혁명이 진행 중이다. 로봇은 사람을 대체해 24시간 지치지 않고 물건을 생산하는 기계 혁명이 또한 일어나고 있다. 이 같은 혁명의 한가운데는 인간의 뇌처럼 학습하면서 문제를 해결하는 인공지능이 자리 잡고 있다. 

둘째. 제4의 혁신은 초연결 사회를 만든다. 4차 산업혁명의 꽃이라고 불리는 자율 주행차는 초연결 기술 집약체로서 이동 혁명을 이끌고 있다.사물인터넷과 빅데이터, 5G 기술이 융합되어 자동차는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닌 모든 사물과 연결된 사물 통신이자 생활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 캐나다 토론토는 도시 인프라가 전체가 연결되는 세계 최초의 인터넷 기반 도시 혁명, 즉 스마트 시티로 변모하고 있다.

셋째, 제4의 혁신은 초산업사회를 만든다. 모든 산업의 경계가 무너지는 제조 혁명이 지구촌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전기전자업체 지멘스는 불량률을 0.0001퍼센트로 낮추는 가상,현실 통합 시스템을 개발해 제조회사에서 서비스 기반 기업으로 변신하고 있다. 제조업뿐만 아니라. 드론을 이용한 택배, 증강현실을 이용한 쇼핑, 가상 화폐를 통한 결제 시스템이 거래 혁명을 일으키고 있다. 그야말로 재 4의 혁신이 모든 산업계와 우리 삶의 방식을 송두리째 바꾸고 있다. 

 

제4의 혁신이 몰고 올 변화는 인류 역사상 어느 때보다 빠른 속도로 진행 중이며. 인류에게 예측할수 없는 엄청난 충격을 가할 것이다. 이 충격은 200년 전에도 있었다. 1차 산업혁명 당시 영국의 공장 지대에서는 기계 파괴 운동이 벌어질 정도로 영국인들에게 산업혁명은 공포 그 자체였다. 하지만 이후 계속된 기술 혁신 속에서 인간은 변화된 산업 환경에 맞는 역할을 찾아 새로운 부를 창출해 왔다. 

그런데 지금 우리는 또다시 찾아온 거대한 변화의 물결 앞에서 이제까지와는 다른 혁신적인 대응을 요구받고 있다. 구글이 선정한 최고의 미래학자 토마스 프레이는 "2030년까지 20억 개의 일자리가 사라진다."라고 경고했다. 전기자동차 제조회사 테슬라의 창업자 일론 머스크는 "인공지능 연구는 악마를 소환하는 일과 같다."라고 인공지능의 위력을 예견했다. 

개인, 기업, 국가는 제4의 혁신이 가져다 줄 초지능, 초연결, 초산업사회를 대비해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승자의 전략을 짜야한다. 그래야만 고도로 지능화된 기계와의 전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이제 일자리의 대변화가 시작된다. "제4의 실업이 모든 노동자들에게 충격을 줄것이다." <제4의 실업>에 따르면 인류 역사는 지금까지 세 번 실업 위기를 맞았다. 1차 산업혁명은' 수공업자'들의 몰락이라는 제1의 실업을 몰고 왔고, 이어 진행된 기계화는 '공장 노동자'를 위기로 내몰았다. 컴퓨터의 등장과 함께 3차 산업 혁명은 '사무직 노동자'들의 직무 대전환을 촉발했다. 

1차에서 3차까지. 이들 혁명은 부분적인 충격에 불과했다. 1차 산업혁명에서 3차 산업혁명을 거치면서 특정 직군별로 부분적인 대량 실업의 충격을 받으며, 일자리를 진화시켜왔다. 그러나 4차 산업혁명은 상황이 다르다. 이 책은 4차 산업혁명은 모든 노동자의 일자리를 송두리째 위기로 몰아넣을 만큼 충격적인 '제4의 실업'을 몰고 온다고 진단한다. 모든 국민, 모든 노동자가 충격을 받게 되는 것, 이것이 바로 제4의 실업이다. 

가장 먼저 단순직이 직격탄을 맞는다. 골드만삭스는 자율주행차가 상용화가 되면 미국에서만 약 30만 명의 운전기사가 일자리를 잃게 된다고 경고한다. 가상점포, 무인결제가 등장하면 계산원은 설자리를 읽는다. 한국에만 45만 명이 계산원으로 일하고 있다. 

제조현장은 더 심각하다. 로봇을 도입한 독일 아디다스 공장에서는 600명이 하던일을 단 10명이 대신하고 있다. 국제노동기구는 20년 내에 동남아시아 5개국 전체 공장 노동자의 56%, 약 1억 3,700명이 일자리를 잃게 된다고 경고하고 있다.

숙련직도 예외는 아니다. 100개국 언어를 동시통역해주는 인공지능 통역사가 등장하자, 통 번역 지망생이 줄고, 입시학원들이 문을 닫기 시작했다. 3D프린터가  곧 치기공사보다 더 정교한 치아를 만들 것이다. 1만 개 이상의 요리법을 터득한 로봇 요리사가 사람보다 더 맛있는 음식도 만들 것이다. 

고숙련 전문직도 안전하지 않다. 미국의 한 투자은행은 인공지능 켄쇼를 투자 분석에 도입해 직원 두명만 남기고 600명을 해고 했다. 이 로봇은 애널리스트 열다섯 명이 4주 동안 해야 하는 일을 단 5분 만에 처리한다. 이미 미국, 영국에서 파산 전문 로봇 변호사가 활동 중이고, 선망의 직업이던, 의사 , 약사, 회계사까지 제4의 실업의 충격을 받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결과를 놓고 논란이 거세다. 긍정론과 부정론이 맞서고 있지만, 대체로 부정적이다. 옥스퍼드 대학교의 '고용의 미래 보고서"는 '자동화와 기술발전으로 20년 내에 현재 직업의 47%가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한다. 다보스 포럼으로 유명란 세계경제포럼의 '미래 고용보고서'는 "2020년까지 전 세계 710만 개 직업이 사리지고 대시 210만 개의 새로운 직업이 생겨난다."라고 전망하고 있다. 

어쨌든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혁신적인 변화가 생사의 기로에 가까운 절체절명의 선택지를 들이밀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 

인류의 역사는개개인의 욕구를 충족시켜온 일련의 과정이다. 과학 기술이 등장하면서 이 개개인의 욕구를 충족시켜 부를 창출하는 비즈니스 모델이 형성되었다. 1차 산업혁명은 생존의 욕구, 즉 의식주를 충족시키기 위한 산업을 성장시켰다. 의식주의 욕구를 충족한 인류는 이어 안정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켰다. 전기 혁명으로 시작된 2차 산업혁명은 인류의 사회적 안정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켰다. 정보혁명은 인류의 사회적 연결의 욕망을 충족시키는 제3의 혁신을 요구했다. 그 결과 SNS, 컴퓨터, 인터넷, 스마트폰이 사회적 연결의 중요한 도구로 부상했다.

지금 인류는 어떤 것을 요구하고 있을까?

자기표현과 자아실현에 대한 욕구가 바로 그 답이다. 전세계적으로 일어나는 초지능, 초연결, 초산업 물결이 인류가  원하는 최상위 단계의 욕구, 현실과 가상의 융합, 즉 사이버 물리 시스템의 혁신을 가져올 전망이다. "세상의 진화에 따라 기술과 욕망이 함께 진화하는 인간의 욕망과 기술의 공진화 "라고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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