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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생산성 혁명이다.

Kino fan 2020. 7. 6. 07:49

4차 산업혁명 생산성 혁명이다. 

4차 산업혁명도 그 본질은 생산성 혁명이다. 과거 산업혁명은 1차 증기기관, 2차 전기와 조립라인 및 분업에 의한 대량 생상, 3차 전자공학과 정보기술을 이용한 자동화를 통해 생산성 혁명을 가져왔다.

4차 산업혁명을 선고하고 있는 독일과 미국의 제조업 생산성은 얼마나 향상되었을까?

제조, 공정상의 혁신과 제품 기획, 신모델 개발과 시제품 제작, 공급사슬 관리, 판매 제품에 대한 원격관리 등으로 약 15~25%가량 비용절감 또는 수익성 제고 효과를 거두고 있다. 스마트 공장 설립을 통해 독일 제조업체들은 제조, 물류, 재고, 품질, 복잡성, 유지보수 등과 관련하여 10~20%가량 비용절감이 가능하다고 한다. 그런데 10~20% 정도의 비용절감 효과를 가지고 '혁명'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미국의 경제학자 로버트 J. 고든의 주장을 보면, 미국의 남북전쟁 이후 100년간에 걸친 경제사를 기술하고 있다. 미국은 19세기 후반에 위대한 발명이 집중적으로 나타났고, 그 결과 1920~1970년에 획기적인 생산성 향상과 경제성장을 이루었다. 이 시기에 생산선이 크게 향상된 이유는 2차 산업혁명의 결과로 우리 생활의 모든 부분이 획기적으로 변화되었기 때문이다. 

3차 산업혁명이 정보를 수집하고 소통하는 방식을 완전히 바꾸어 놓긴 했지만, 2차 산업혁명처럼 인간생활의 전 영역에 걸친 혁신은 아니었다. 또한 심화된 불평등, 정체된 교육, 재정악화 걸친 혁신은 아니었다. 또한 심화된 불평등, 정체된 교육, 고령회 된 인구, 재정악화 등도 생산성 향상의 혜택을 공정하게 배분하는 데 장애요인이 되었다. 한걸음 더 나아가 인공지능이 눈부신 생산성 향상을 가져올 것이라는 주제에 미친 로봇이나. 인공지능의 대단치 않았고, 경제의 여러 분야에서 인간과 기계의 상호작용은 그 변화가 느렸다는 것을 강조한다.

100년 동안에 걸친 미국 생산성에 관한 역사적 고찰은 사실적 근거가 있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이 촉발하게 될 미래의 생산성 향상에 대한 전망은 수긍하기 어렵다. 4차 산업혁명은 아직 초기 단계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 중 하나가 인공지능이지만. 인공지능의 수준이나 활용도를 보면 지금까지 생산성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없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 인공지능으로 많은 화제가 되었던 것이 바둑이다. 구글은 2014년에 영국의 인공지능 회사 딥마인드를 인수하여 '알파고 리'를 개발했다. '알리고 리'는 2016년 한국의 바둑기사 이세돌 9단과 대결에서 4대 1로 이겼다. 약 1년 뒤 '알파고 리'에서 한 단계 진보한 인공지능인 '알파고 마스터'는 세계 1위 바둑기사인 중국의 커제를 상대로 3대 0으로 완승을 거두었다. 2017년에는 여기서 더발전된 인공지능 '알파고 제로'는 이세돌을 이긴 '알파고 리'와 100대 0, '알파고 마스터'와는  89대 11로 압승을 거두었다. 불과 2년 만에 인공지능은 바둑에서 더 이상 대적할 인간이 없을 정도로 눈부시게 발전했다.

그런데 바둑분야에서 인공지능이 놀라운 성취를 거두었다고 한들 경제의 총요소생산성에는 무슨 영향을 줄 수 있겠는가? 별 영향이 없다. 만약에 인공지능의 발전 속도가 기하급수적이면서 경제와 사회의 모든 영역으로 확산된다면 어떻게 될까? 분명 인공지능은 10년 뒤, 20년 뒤에도 바둑만 두고 있지는 않을 것이다. 당장 지금만 해도 인공지능은 개인비서 역할도 수행하고, 사투리도 알아듣고, 전자제품을 비롯한 온갖 제품과 산업영역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인공지능의 수준과 활용도 자체가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그렇게 때문에 지금까지 인공지능이 생산성에 미치는 영향력이 미미했다는 것은 협소한 분야에 시범적으로 적용된 초기 상황에 대한 설명일 뿐이며, 미래에 대한 예측은 될 수 없다. 

4차 산업혁명이 아직 초기다 보니 새로운 과학기술 혁명이 적용되는 영역도 좁다. 지난 10년간 미국 경제도 새로운 기술을 대거 채택했지만. 아직까지 디지털 기술의 잠재력은 18%밖에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제조업 외에도 서비스업을 비롯한 산업 전반에 4차 산업혁명이 파급될 경우 전체 경제의 생산성은 급속하게 향상될 경우 전체 경제의 생산성은급속하게 향샹될 것이다. 

새로운 과학기술의 발명이나 혁신도 경영 혁명이나 제도 혁명이 수반되어야 생산성 혁명이 가능하다. 과거에도 새로운 기술이 발명되면 경영자와 노동자가 이런 기술을 흡수해야 하고, 정부 규제를 새롭게 설계하는 등 고통스러운 조정 과정을 거치면서 생산성을 높이는데 30년씩 걸렸다는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이 아직 초기다 보니 정체, 경제, 경영, 사회, 문화 등 연관된 부문이 새로운 혁명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법, 제도를 비롯한 사회 시스템이 4차 산업혁명에 적응되는 시점부터는 급격한 생산성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생산성을 축척하는 기존의 낡은 통계방법도 문제다. 4차 산업혁명으로 생산돼 재화와 서비스는 탁월한 기능과 품질에도 불구하고 비경합적인 특성을 갖고 있는, 한계비용이 없으며, 디지털 플랫폼에도 불구하고 비경합적 특성을 갖고 있고, 한계비용이 없으며.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유통되기 때문에 실제 가격을 낮게 측정된다. 하지만 이런 제화나 서비스의 소비자 잉여는 총매출이나 수익증대에 반영되지 않는다. 다시 말해 생산성을 제대로 측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 만약 생산성 측정방법을 달리 한다면, 4차 산업혁명의 생산성도 알려진 것보다 훨씬 높게 나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