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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 시대 인공 지능의 일터는 어떻게 달라질까?

Kino fan 2020. 6. 14. 22:32

4차 산업 시대 인공 지능의 일터는 어떻게 달라질까?

인공지능이 우리 일터를 어떻게 바꿀까? 라는 의문을 갖게 됩니다. 인공지능이 바꿀 일터의 모습이 가까운 미래에 물밀러 올 듯 보이기 때문입니다. 기술이 우리 일터를 초토화 시킬 미래는 생각보다 늦게 옵니다.

지금 당신의 일터에 미래기술이 도입되었다고 해고 그것은 실험적입니다. 실험은 시행착오의 반복을 거쳐야 정착됩니다. 우리 일자리에 기술이 전면적으로 도입되려면 다양한 실험, 연습, 최적화가 필요합니다. 이런 과정을 거쳐 나온 최종의 결과를 가지고 도입의 범위를 결정해야 하는 과정이 남아 있습니다.

이런 시간적 여유가 있다고 인공지능 등 미래기술이 바꿀 내 일터의 미래를 생각하는 일을 게을리하면 안 됩니다. 신기술이 일터를 점령할 미래가 생각보다 늦게 오지만 인간이 그런 미래를 대비하는 데 필요한 시간도 생각보다 길지 오래 걸리기 때문입니다. 신기술이 우리 일터를 어떻게 바꿀지 생각해 보겠습니다.

인공시장이 일터 환경을 어떻게 바꿀까?

인공지능을 일터에 도입하는 핵심이유는 생산성향상입니다. 생산성은 물건이나 서비스를 생산하는 효율을 말합니다. 노동 생산성, 자본 생산성, 원재료 생산성 등이 있지만 가장 주목을 받는 것은 노동 생산성입니다. 노동력을 사용하는 과정에선 생산 요소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사용하느냐는 기업의 경쟁력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노동 생산성을 늘이는 것은 2가지입니다. 생산물 단위 당 노동력을 줄이는 방법과 노동 단위당 생산량을 늘리는 방법입니다. 인공지능 기술은 2가지 다 관여할 수 있습니다. 노동 단위를 줄이지 않고 생산량을 높이는데 이용할 수 있고, 생산물 단위당 노동력을 줄이는데 사용할 수 있습니다. 즉 누군가를 내보내고, 그 자리에 인공지능을 도입합니다. 그러면 인공지능 도입은 불안한 미래이고, 인공지능은 내 일자리를 빼앗은 악마로 보입니다.

현재 기술 수준으로는 인공지능이 할 수 있는 일들이 많이 있습니다. 당신의 과제를 얼마나 빨리 완수하는지 관리자가 쉽고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당신의 움직이는 동선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당신의 회사 업무 일정과 이메일 정보, 회의 기록 등과 합해 노동 생산성을 측정할 수 있습니다.

 

이 모든 행위가 감시일 수도 있고, 좋은 피드백과 효율성을 높여주어 일을 더 잘하게 돕는 도구일 수도 있습니다. 인공지능 알고리즘은 직장 내에서 벌어지는 성폭력, 언어폭력, 성차별, 인종차별 등을 파악하거나 미연에 방지하도록 경고할 수도 있습니다. 더 나아가 당신의 현재 회사에서 얼마나 다닐지, 언제쯤 퇴사할 가능성이 있는지도 예측할 수 있습니다. 미래에는 인공지능의 이런 활동들이 거의 모든 회사에 적용될 것입니다.

이미 인공지능은 정보나 지식의 수집, 분류, 기억, 추출, 추세적 예측 등에서 인간을 뛰어넘었습니다. 논리를 구성하고 문장으로 만들어 전달하는 능력도 상당한 수준에 올라섰습니다. 이런 일들을 지치지 않고, 한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오랫동안 해도 집중력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당분간은 이성과 감성 그리고 몸과 얼굴 표정을 종합적으로 사용해 인간을 설득하는 기술의 확보하기 어렵습니다. 단순 지식을 가지고 토론을 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복잡하고 난해한 사회적, 정치적 맥락 등을 고려하면서 토론하는 것은 당분간 어렵습니다. 정교한 동작을 연속으로 연결하여 복잡한 행동을 단숨에 하는 수준에 도달하는 데도 오랜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기술적 장벽도 있지만, 단일 로봇에 그런 수준의 기술을 장착하기에는 가성비가 맞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한, 인공지능은 다양한 시나리오나 비약적 생각에 따른 상상력 또는 창의적 발견을 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단일 분야에서 최고의 지적 수준에 올라가는 것은 지금도 가능하지만,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시스템으로 연결하고 지식을 창의적으로 확장하면서 모든 것을 한데 묶는 통섭 능력을 갖추는 것도 아주 먼 미래의 일입니다.

인공지능을 연구하는 학자들에게는 최종 목표가 있습니다. 그것은 한 인공지능 안에서 인간의 뇌처럼 복잡하고, 다양한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혹은 순차적으로 수행하는 것입니다. 일면 범용 인공지능입니다. 이는 불가능한 미래가 아닙니다.

허사비스가 이끄는 구글의 딥마인드는 이세돌을 이겼던, 알파고를 넘어서는 알파고 제로를 만들었습니다. ‘알파고 제로는 기존의 인공지능처럼 기본 규칙을 주입하고 인간이 만들어낸 바둑 기보를 학습해서 바둑 실력을 향상시키지 않습니다. 백지상태에서 스스로 규칙을 학습했습니다. 또한, 인공지능이 체스와 장기, 바둑을 두루 섭렵했습니다. 이는 하나의 인공지능이 다양한 영역에 사용될 수 있는 범용 인공지능의 가능성을 보여준 것입니다. 허사비스는 구글 딥마인드에서 10년 뒤쯤에는 이런 수준의 인공지능을 시장에 내놓을 수 있다고 예측했습니다.

두뇌역 활을 하는 인공지능이 로봇과 합체해 몸을 갖게 되면 미래의 일터를 더 많이 바꿀 수 있습니다. 미래에 데미스 허사비스 팀이 개발한 인공지능이 로봇 팔이나 혼다 아시모처럼 인간을 닮은 휴머노이드 로봇과 접목되면 당신의 사무실에 함께 앉아 업무를 처리하는 일이 가능해질 것입니다. 공장에서 당신을 도와 물건을 나르고 주문을 처리하고, 서류를 작성하던 인공지능 로봇이 당신과 함께 퇴근해 아이들과 놀아주는 미래도 가능합니다.